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대리운전 노동조합 경기도지부 남양주구리지회가 "이동노동자 쉼터를 조속히 설치하라"고 남양주시에 촉구하고 나서 주목이 되고 있다. 

이같은 주장은 남양주시 관내 이동노동자의 간이쉼터가 한곳도 없기 때문이다.  

더욱이 이들 단체는 2022년 경기도에서 지원된 예산이 쉼터부지를 정하지 못해 사용하지 못하자 남양주시를 향해 '직무유기'라며 비난하고 나섰다.  

26일 남양주시지회에 따르면 경기도 이동노동자쉼터는 5년전(1998년)에 출발, 거점식(사무실) 12곳과 컨테이너식인 간이 이동노동자 쉼터 8군데가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22년 남양주지역 대리기사들은 남양주시청을 방문, 이동노동자쉼터 설치를 담당부서 및 시의원에게 요구했지만 간이 쉼터부지는 정해지지 못한 상태다.

이와 관련 남양주시는 호평동 이마트 인근에 간이쉼터를 정하고 예산을 집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인근 상가들의 민원발생으로 인해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호평동 인근은 이동노동자가 가장 �萱� 있는 곳으로 알려지고 있다. 

남양주지회 관계자는 "한파가 전국을 얼어붙게 하고 있는 가운데, 야간에 가족의 생계를 위해 칼바람을 맞으며 일하고 있는 대리기사들은 어쩔 수 없이 길거리에서 잠시나마 바람막이 라도 할 곳을 찾아 헤메는 상황"이라며 "과연 '복지'란 단어가 무엇인지 남양주시 행정관청에 되묻고 싶다"고 입장을 밝혔다.  

김동환 기자  newsi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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