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계원읍 신하촌마을 안 침수상황을 확인하는 주광덕 남양주시장

주광덕 남양주시장이 남양주시 전역에 지난 8일부터 호우경보가 발효함에 따라 상습침수지역을 점검하고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11일 남양주시는 "주광덕 시장은 8일부터 이어진 폭우로 주택침수가 발생한 상습침수지역인 퇴계원읍 신하촌 마을을 다시 찾고, 9명의 주민을 퇴계원 다목적체육관으로 임시 대피시켰다."고 밝혔다. 

특히 휴가중 긴급 복귀한 주광덕 시장은 9일 아침 현장을 방문, 비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주민들을 위로함은 물론, 폭우가 계속되자 9일 저녁 긴급히 다시 현장을 찾은 주 시장은 진관교 부근 왕숙천의 수위를 확인한 후 침수 및 범람 우려에 주민 대피명령을 내렸다. 

시는 각 집 대문을 두드리며 대피를 유도하고, 주민들이 임시로 머물 수 있도록 퇴계원 고등학교 체육관(19가구 32명)에 임시대피소를 마련해 대피시켰다.

임시대피소를 방문한 주광덕 남양주시장

하지만 현장을 살펴본 주 시장은 좁은 공간에 여러 명의 주민이 대피할 경우 코로나19 거리두기에 문제가 있고 불편함도 있을 것으로 판단해, 현장에서 곧바로 퇴계원 고등학교 강당을 추가로 마련하는 세심한 조치를 취했다.

주 시장은 주민들이 이동을 마치고 구호품과 식사를 전해 받을 때까지 현장에 남아 확인하고 건의사항을 청취하는 등 상황을 지휘했다.

퇴계원읍 신하촌 마을 입구쪽에서 하천 수위를 점검하는 주광덕 남양주시장(오른쪽)과 퇴계원읍장(왼쪽)

주광덕 시장은 “집중 호우로 매년 같은 곳에서 같은 피해를 보는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 주민들께서 안심하고 지내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주 시장은 공무원들에게 주민 구호품을 공급과 코로나19 방역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거동이 불편한 노약자를 위해 복지담당 공무원 2명에게 밤샘 근접 보호를 지시하기도 했다.

남양주시는 지난 8일부터 9일 자정 기준 남양주시의 누적 강수량은 최대 408mm(조안면)를 기록했다. 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8일부터 총 881명의 공무원이 비상근무에 투입돼 피해 예방 및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김동환 기자  today-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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