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남양주시 직원 중징계 처분에 대한 의정부지방법원의 취소판결 확정과 관련, 경기도의 항소포기로 결국 취소가 확정됐다. 

11일 조광한 남양주시장은 "지난달 25일 의정부지방법원은 남양주시 6급 공무원(A팀장)에 대한 경기도의 징계 처분을 취소하는 판결을 내렸고, 9일 법무부가 항소 포기 결정을 하면서 1년 2개월만에 사건이 종결됐다"고 밝혔다. 

조 시장은 입장을 통해 "‘정직 처분 등 취소’ 이 일곱 글자가 확정되기까지 정확히 1년 2개월이 걸렸다"며 "지난 1월 25일 의정부지방법원이 6급 공무원에 대한 ‘경기도의 위법한 징계 처분’을 취소하라고 내린 판결에 대해 10일 법무부가 항소 포기 결정을 하여 소송이 종결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조 시장은 "경기도의 보복성 위법한 징계는 취소하면 되지만 막대한 소송비용과 정신적 피해는 누구에게 어떻게 보상받아야 하나?"라며 "말도 안되는 징계 처분보다 더 서럽고 평생 가슴에 간직하게 될 모욕적인 상처는 아래에서 언급할 두 사람의 언어폭력"이라고 반문했다. 

조 시장은 "부정부패 프레임을 뒤집어 씌우기 위해 적법하게 사용한 25만원의 금액에 대해 ‘절반을 빼돌려’, ‘사적 유용’, ‘상납’ 등과 같은 가장 부정적인 단어를 사용하여 잔인하게 짓밟았다"라고 비난했다.

특히 조 시장은 이재명 후보와 관련 "공직부패 청산과 공정 감사를 공언한 경기도가 이재명 후보 배우자의 각종 의혹에 대해서는 어떻게 판단하고 처리할 계획인지, 특히 경기도는 남양주시와 직원에게 적용했던 기준 그대로 한 치의 의혹 없이 담당 감사관과 관련자들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되물었다. 

이와 관련, 이재명 후보는 수십만 명이 팔로우하는 SNS에 남양주시 공무원들을 범죄자 취급하는 악의적인 표현의 글을 올려 290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고 2천9백여개의 ‘좋아요’를 받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조광한 남양주시장은 "내가 손 좀 봐야겠다는 보복감정에 사로잡혀 선량한 공무원에게 없는 죄를 만들고 여론재판을 한 것은 반드시 책임져야 할 것"이라며 지적하며 "이런 어처구니없는 권력행사와 치졸한 만행에 대한 분노와 심판이 단지 저와 남양주시 공직자만의 분노만으로 끝나고 유야무야되는 세상이 결코 되지 않기를 간절히 소망해 본다"고 끝을 맺었다. 

김동환 기자  today-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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