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기지역본부 남양주시지부가  "선거 투·개표업무 강제동원 개선되어야 한다"고 서명운동과 함께 입장을 밝혀, 선거사무에 근로조건 개선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이같은 남양주시지부의 집단행동은 선거사무는 하루 14시간 이상 살인적인 강도의 업무에 종사하지만 법정휴일에도 불구하고 법정 최저임금에 미치지 못하는 시간당 6천원대의 수당을 지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근무조건 개선 없이 법적 책임 등을 포함한 서약서 작성을 통해 선거업무 관련 문제 발생시, 모든 책임을 선거사무 종사자들에게 전가하고 있다. 

투․개표사무를 기초단체 공무원에게 지나치게 편중
선거사무 하루 14시간 이상 살인적인 강도의 업무, 법정휴일에도 불구 법정 최저임금에 미치지 못하는 시간당 6천원대 수당지급
선거사무 종사자 위촉방식 등 부동의 서명 운동...조합원 1,400여명 참여

29일 남양주시지부는 "지난 17일 남양주시선거관리위원회를 방문, 남양주시 공무원들의 선거사무 종사자 위촉 방식 등에 대한 부동의서를 전달하며 선거사무 근로조건 개선을 위한 면담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남양주시지부가 밝힌 관련 법령에 따르면, 선거사무 종사자로 국가·지방공무원, 학교·은행·공기업 직원 등 중립적인 시민들을 위촉하도록 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사무 종사자 모집 편의와 예산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투․개표사무를 기초단체 공무원에게 지나치게 편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손채락 남양주시지부장은 "선거사무의 기초단체 공무원 업무편중 개선과 최저임금에 준하는 수당지급 개선 등을 남양주시선거관리위원회에 요구, 선거사무 특별휴가 조례 신설을 남양주시와 협의했다"고 밝혔다. 

한편 남양주시지부는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선거사무 종사자 위촉방식 등에 대한  부동의 서명 운동을 진행, 조합원 1,400여명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김동환 기자  today-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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