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승남 구리시장이 31일 SNS(카카오톡)를 통해 코로나19와 8개월, 2.5단계 거리두기 실천을 위해 모든 약속과 모임을 미루고 있는 상황에서 시민들에게 "어려운 상황 힘모아 서로돕자"는 당부의 글을 남겨 화제다.

안승남 시장은 "집에 일찍 들어와 사랑하는 아내와 둘째아들, 며느리, 손자 함께하는 시간이 오래간만"이라며 "중국집 배달음식으로 저녁식사를 배부르게 마쳤다"고 단체장으로서의 지난 주말의 일상생활의 변화를 소회했다.

안 시장은 "남 탓하지 말고 열심히 마스크 잘 쓰고 다니면 된다고 생각했으나, 우리사회는 혼자가 아니라 함께라는 사회라서 개인과 집단이 지켜야 할 방역수칙을 어기는 순간 사회전체가 혼란과 어려움에 빠져버린다"고 전했다.

안 시장은 초창기 코로나 확산에 따른 이해부족에서 대응을 잘못한 부분도 지적하며 토로했다.

이어 "광화문 집회, 제일사랑교회를 통한 확산은 방역체계를 잘 만들어가는 국가와 정부 그리고 성실한 국민에게 도전한 모습"이라고 비난했다.

특히 의료계의 파업에 대해서도 "전염병과 사투를 벌이는 상황에서의 정당성을 획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안승남 시장은 "국민은 모두를 꼭 기억할 것"이라며 "건강상태질무서를 잘 챙기고 마스크를 잘 쓰고 방역을 철저히 하는 음식점, 자기 맡은 일을 다해 최선의 땀을 흘리고 뚜벅뚜벅 다니는 공무원, 재난 상황에 국민을 위한 다양한 정책과 제도를 어떻케 개선하고 제안하고 있는지 기억한다"고 강조했다.

안 시장은 "어려운 상황, 함께 힘모아 서로 도웁시다"며 시민들에게 마지막 당부의 글을 남겼다.

김동환 기자  today-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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