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승남 구리시장이 GWDC사업 폐기선언 이후, GWDC사업부지에 대해 "정부 정책사업으로 투명하고 신속한 사업추진을 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안승남 구리시장이 전직 시장으로부터 13년간 추진됐던 구리월드디자인시티(GWDC)사업의 폐기선언 이후, 향후  GWDC사업이 정부 정책사업으로의 신속한 사업추진 행보를 예고했다.    

21일 안승남 구리시장은 지난 16일 구리월드디자인시티(GWDC)조성사업의 폐기 선언 이후, GWDC사업부지의 향후 개발계획에 대해 "향후 방향성을 잃치 않고 투명한 공모절차를 통해 정부 정책사업으로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안 시장은  "GWDC조성사업 용역결과에서 보듯이, 13년간 추진했던 사업이 구체적인 데이터가 없고 실체가 없는 것이 확인됐기 때문에 단호하게 결론을 내리게 된 것"이라며 강한 어조로 신속한 사업추진의 입장을 설명했다. 

안 시장은 구체적인 사업방향으로 "하스피털리티 디자인(HD)사업은 접고 AI플랫폼 중심 도시개발 사업으로 변경해 공모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GWDC사업, 정부 정책사업으로 신속한 사업 변경해 추진

        개발제한구역 해제 및 중앙투자심사통과는 불가능 판단

        최근의 트렌드와 정부 정책에 부합 새로운 사업 전환 

이같은 GWDC사업 폐기에 따른 시의 공식 입장은 지난 16일 개최된 '구리월드디자인시티(GWDC)조성사업 재무 경제성 분석 용역결과'에 명확히 확인됐다.  

용역사인 삼일회계법인의 자료에 따르면 민간사업자 측이 재무, 경제성 분석을 위해 제공한 마스터플랜은 토지이용계획와 조감도 불과하다고 평가 분석했다. 

특히 용역결과 자료는 "GWDC민간사업 주최측이 문서로 제공되어야 할 2000여개의 외국기업에 대한 입주의향, 트레이드쇼 및 엑스포 행사 계획, 시설 운영계획, 재원조달 계획이 적절히 제공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적자영역인 대형 컨벤션 부문의 운영, 소유주체도 밝히지 못해 결국 사업추진 타당성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특히 구리시는 민간업자측이 주장하는 GWDC사업 타당성(B/C) 1.19에 대한 산출에 대해서도 명확한 입장을 밝혔다. 

안 시장은 "비록 타당성(B/C) 1.19로 산출됐으나 사업계획에 대한 산출근거가 제공되지 않아 일반적 도시개발 사례에 비추어 산출한 결과로 높은 입지 경쟁력에 따른 결과일 뿐 GWDC사업계획에 따른 결과로 볼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특히 GWDCT사업 종료선언에 대한 용역결과는 "민간사업자 측이 사업계획이나 타탕성을 입증할 합리적 수요 산출근거자료를 제공치 않음에 따라 용역사가 미국 현지에서 자체적으로 조사활동을 펼친 끝에 도출한 결과"라고 입장을 밝혔다. 

안승남 구리시장은 "위에 열거한 결과를 살펴보듯이 개발제한구역 해제 및 중앙투자심사통과는 불가능할 것"이라며 "기존의 재무·경제성 분석결과는 무의미해 최근의 트렌드와 정부 정책에 부합하는 새로운 사업으로 전환하도록 제언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구리월드디자인(GWDC)조성사업과 관련, 용역사인 삼일회계법인은 "‘하스피털리티 디자인 산업은 구리시가 아시아 최초를 지향하며 GWDC 사업을 처음 추진하던 10여 년 전에는 어느 정도의 시장과 수요가 형성되어 있었다"며, 그러나 "현재는 완연한 사양세로 접어들었으며 특히 아시아권 시장은 10년 전 중국에 이어 인도네시아까지 진출하여 포화상태에 이른 실정으로 그 성장세도 미미하다"며 한국시장에서의 성장 가능성을 불투명하게 분석 전망했다. 

김동환 기자  today-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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