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는 9일 일부 언론사의 '남양주 조지훈 시인 탄생 100주년 행사, 무산 위기’라는 내용의 기사에 대한 해명자료를 통해 시의 입장을 밝혔다. 

10일 남양주시는 "조지훈 문학제 예산이 삭감되었다는 보도는, 예산편성 사업이 아니라 공모사업으로 추진 중인 남양주시 문화예술지원 사업의 취지를 고려하지 않은 일방적인 주장에 불과"한 왜곡보도라는 입장을 전했다.

시는 행사 주최측이 밝힌 예산 삭감에 대해 "40%이상 예산 삭감이라는 주장도 올해 달라진 여건을 고려하지 않고 전년도 조지훈 문화제 사업비 1천1백50만원 대비 올해 사업비 600만원을 산술적으로 계산한 수치"라고 지적했다. 

특히 시는 열악한 재정여건 속에서도 지역의 다양한 문화ㆍ예술 단체를 지원하고 선의의 경쟁을 통한 지역문화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2019년부터 문화예술지원사업을 공모사업으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시에 따르면 올해 공모사업에는 총 42개 단체가 신청, 이중 24개 단체가 최종 선정됐으며 이중 남양주예총 소속단체는 7개다.  

특히 시는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한 문화계의 타격을 고려, 한 단체라도 더 많은 참여의 기회를 부여하고 심사에 공정을 기하고자 외부 전문가 4인을 심사위원으로 위촉했다"고 전했다.  

남양주시는 남양주예총 산하의 모든 예산이 삭감되었다는 일부 언론의 주장에 대해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된 24개 단체의 최종 사업비 결정액은 신청액 대비 평균 46%로 이는 한정된 예산에서 더 많은 단체에 참여 기회를 주고자 고심한 결과"라고 입장을 밝혔다.  

남양주시 관계자는 "조지훈 탄생 100주년을 맞아 코로나-19로 대규모 인원이 모이는 행사가 어려운 만큼 금년에는 이정표 및 안내판 설치 등 묘역 정비에 힘쓸 계획"이라며 "장기적으로는 묘역이 포함된 화도읍 마석우리 222-1번지 일원을 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남양주시는 대표적 문학 자산인 조지훈 시인을 기리고 품격 높은 지역의 명소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김동환 기자  today-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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