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릉숲 비상대책위 1만부 서명 전달할 예정 
시·도의원 및 8개 관변단체, 주민대표 등 50여 명이 참석하는 간담회 요청

남양주시의 유네스코 지정 생물권보존지역 '광릉숲'옆에 가구산업단지 건립과 관련 주민과, 종교계, 환경단체가 '광릉숲옆 공단조성반대 비상대책위원회(이하, 광릉숲 비대위)'를 구성하고  광릉숲 옆 가구공단 건립 반대시위를 연일 이어가고 있다.

28일 광릉숲 비대위는 "남양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광릉숲’ 옆 가구공단조성과 관련 주민설문조사 결과 인근 주민 97%가 반대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남양주시의 유네스코 지정 생물권보존지역 '광릉숲'옆에 가구산업단지 건립과 관련 주민과, 종교계, 환경단체가 '광릉숲옆 공단조성반대 비상대책위원회(이하, 광릉숲 비대위)'를 구성하고  광릉숲 옆 가구공단 건립 반대시위를 연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주민과, 종교계, 환경단체는 반대의견을 담은 1차 주민 서명 1만 건을 시에 전달할 예정이며 설문조사와 서명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광릉숲 비대위는 오는 31일 연평리 로컬푸드 앞에서 4차 집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유네스코 지정 생물권 보존지역인 ‘광릉숲’ 옆 가구산업단지 유치에 반대하는 광릉숲 비대위는 지난 26일 남양주시 조광한 시장 앞으로 시·도의원 및 8개 관변단체, 주민대표 등 50여 명이 참석하는 간담회 요청 공문을 전달했다.

시는 다음 주 초, 조광한 시장의 휴가이후 간담회 일정을 계획하고 있다.  

주민, 종교단체, 환경단체가 비상대책위까지 구성한 것은 남양주시가 광릉 숲과 불과 직선거리 2km안에 있는 곳에 가구산업단지 유치를 위한 행정절차를 진행하면서다.  
   

광릉 숲은 2010년 6월 생물다양성의 지속가능한 보존을 위해 유네스코 생물권보존지역으로 지정된 곳으로, 설악산(1982), 제주도(2002), 신안 다도해(2009)에 이어 국내에서 4번째로 선정됐다.

특히 수도권 지역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는 곳이다. 

광릉숲 맞은편에 자리한 광릉(세조, 정희왕후)역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다.   한 지역에 유네스코 지정물이 두 곳인 장소는 매우 드문 일로 그만큼 환경 및 역사적 보존 가치가 크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그러나 남양주시는 광릉 숲 생태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가구산업단지를 유치하기 위해 행정 절차를 진행, 인근 주민들과 심각한 마찰을 일으키고 있다.  

비대위는 오는 31일 토요일에 남양주시 연평리 로컬푸드 앞에서 광릉숲 옆 가구단지 조성 4차 반대집회를 저녁 6시부터 8시까지 벌일 예정이다.

광릉숲 비대위는 " ‘광릉숲’이 비단 남양주시만의 문제가 아닌 자연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모든 생명의 문제"라며 "29일 열리는 경기도 광릉숲 생물권 보전지역 관리위원회 임시회와 남양주시장과의 간담회 결과를 지켜보며 시위영역을 점차 확대해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오는 29일 경기도가 주관하는 2019 제1회 경기도 광릉숲 생물권보전지역 관리위원회(BR) 임시회가 광릉국립수목원 2층 회의실에서 열릴 예정이다.

오전 9시부터 11시 30분까지 열리는 이번 회의에는 국립수목원을 비롯해 남양주시, 의정부시, 포천시 등 관계기관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돼 ‘광릉숲’ 옆 가구산업단지 유치에 대해 어떤 얘기가 오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동환 기자  today-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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