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 홈페이지에 게재된 각종 공고문의 전자관인 관리가 허술해 자칫 불법 도용의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더욱이  양평군수의 전자관인 관리가 허술한 것으로 드러나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는 일부 문서 중 한글문서 원본이 그대로 노출돼 한글프로그램을 다룰 줄 아는 사람이라면 어렵지 않게 공고문을 그대로 만들거나 변조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특히 일부 부서의 공고문서는 전자관인에 대한 안전장치가 없어 손쉽게 복사가 가능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이렇듯 쉽게 도용 우려의 문제점으로 타 지자체의 경우, 공문서 위조 및 전자관인 불법 도용을 막기 위해 스캔한 문서를 사진파일로 게시하거나 전자관인에 안전장치를 하는 형태로 관리한다.

일례로 2017년 일부 지방자치단체와 공기업 출신 건설기술자들의 경력 조작 과정에 지자체장과 공기업 대표의 직인이 위조되고, 브로커까지 동원된 사례가 적발되기도 했다.

양평군의 한 업체 관계자는 "정보통신의 발달로 각종 정보에 대한 보안이 강요되고 있는 상황에서 양평군의 전자관인의 관리가 너무 허술하다"며 "군청 내 행정담당부서의 ‘무사안일주의’의  행정처리가 시급히 개선되야 한다"고 밝혔다.

양평군 관계자는 "전자관인을 사용할 경우 스캔한 문서로 처리하거나 도용 방지를 위한 안전장치를 하는 것이 타당하다. 즉각 보완하도록 하겠다"고 해명했다.

한편 전자관인(電子官印)은 관인의 인영을 컴퓨터 등 정보처리 능력을 가진 장치에 전자적인 이미지 형태로 입력해 사용하는 관인을 의미한다.

김동환 기자  today-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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