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당협 비대위 발대식이 지난달 31일 보륜부페에서 열린 가운데 비대위는 '당협 위원장 교체를 위한 탄원서'를 체출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취재부

구리시 자유한국당 당협 재도약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양태흥)가 "6.13 지방선거의 참패는 사필귀정"이라 규정하고, 전국에서 첫 비대위를 구성 "당협위원장 교체 탄원서를 제출했다"고 밝혀 주목되고 있다. 

지난달 31일 구리시 자유한국당 비대위는 "중앙당 내부의 퇴행적 언행과 공천과정에서의 비민주적 당협 운영 등이 국민들로 하여금 자유한국당을 외면하게 만들었다."고 현 야당의 현실을 직시했다.

이어 비대위 구성에 대해 "자유한국당은 중앙당뿐만 아니라 당협에서 조차 계파 정치의 폐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공천 또는 원외지구당 위원장으로 내정되는 모습과 이들이 지방선거 공천과정에서 국민이 원하는 후보를 공천하기 보다는 자기사람을 공천하는 것이 더 우선적인 고려기준이 되는 악순환이 비일비재했다. 이로 인한 갈등과 후유증이 적지 않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국민을 대신하여 공공의사를 대변하게 하는 대의민주주의가 공천과정에서부터  훼손되는 모습의 자기사람심기, 계파정치에 휘둘리지 않도록 시스템을 구축하고 최소한의 국민인 당원에게 선택권을 돌려줄 수 있어야 한다."며 그 시작을 구리시 당협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비대위는 자유한국당 구리시 당협에 대해 "공천과정에서의 비민주성, 선거패배에 대한 무책임성, 당협 사무실 운영의 한계, 당협 위원장의 리더십부족 등에 따른, 당원들의  실망과 조직력의 약화는 견제세력, 대안세력의 부제로 나타나고, 그 피해는 구리  시민들이 감내해야 할 몫으로 남아 오늘에 이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자유한국당 구리시 당협 혁신비상대책위회는 "구리시도 지금보다 한 단계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지방정부의 여당독주에 맞설 수 있는 건전한 야당, 능력 있는 야당, 강한야당의 역할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구리시 당협 위원장에게 그 책임을 물어 교체를 촉구하는 탄원서를 연서 서명으로 제출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동환 기자  today-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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