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2회 임시회 모습

남양주시의회가 6일 오전 11시 원포인트 임시회를 통해 상정 예정인 '남양주시 지방공무원 정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현 시장 비서실 별정직공무원 채용으로 드러나면서 시민단체의 반발이 거세게 일고 있다. 

5일 남양주시의회에 따르면 자치행정위원회(위원장 이철영)는 지난달 30일 오전 회의를 열고 원포인트 임시회를 열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제253회 남양주시의회 임시회는 6일 오전 10시 제1차 자치행정위원회에서 ▲조례안 등 기타 부의안건 심의한다. 

이어 시의회는 11시 제1차 본회의를 열고 ▲회기결정의 건과 ▲조례안 등 기타 부의안건 의결할 예정이다. 

그러나 시민단체 남양주시의정감시단(단장 유병호, 이하 감시단)은 5일 "남양주시는 혈세낭비, 선거보은 낙하산 인사임명을 위한 별정직 임용계획을 취소하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감시단은 조례개정전 비서실 근무에 대해서 ▲직권남용 소지 ▲연간 2억원 혈세낭비▲선거보은 낙하산 인사 의혹을 제기했다.    

이번 조례안은 비서실장 아래에 정무비서(6급). 수행, 운전 비서(7급) 등 총 3명을 별정직으로 임용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 조례안은 지난 7월 24일 남양주시의회에서 절차상 문제로 해당 안건을 보류됐다.

이유는 별정직 채용 예정자가 조례가 통과되기도 전 비서실에 근무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남양주시의정감시단 최만부 자치행정위위원장은 "시민 사회와 시의회 의견을 묵살하고 같은 내용의 조례안을 임시회 안건으로 다시 제출한 것은 1800여 남양주시 공직자의 사기를 저하할 뿐만 아니라 시민의 기대를 저버리는 것으로 조례 개정안 취소 및 재검토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최 위원장은 “이번 253회 임시회의에 상정된 안건이 남양주시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의 역할을 수행하는 남양주시의회가 조례개정 처리에 어떠한 선택과 대응을 하는지 시민방청단과 함께 현장을 똑똑히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남양주시의회  이철영 자치행정위원장은 조례안 안건 상정에 대해 "조례안은 임시회를 통해 의원들의 자율적인 의사에 따라 조례안 의결여부는 확인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남양주시의정감시단은 6일 오전 개최될 제253회 남양주시의회 임시회에 50여명이 방청을 요청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김동환 기자  today-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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