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진접2지구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최광대, 이하 비대위)의 지주 50여명은 한파에도 굴하지 않고 지난 6일 세종시 국토교통부를 항의 방문, 11시부터 1시까지 2시간여 동안 집회를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날 비대위는 “현재 국토부에서 추진하는 행복도시 사업으로 인한 진접2지구 강제수용은 개인의 재산권을 침해하는 위헌소지가 다분하기에 촛불혁명 정부에서 재정립해야 할 것”이라며 "진접2지구 국토개발사업에 대해 전면 백지화 요구"를 강력히 촉구했다. 

비대위는 "농사를 기반으로 하는 우리 농민들의 생계의 근본을 위협하는 생존권 문제를 야기하게 될 것"이라며 "강제수용 문제는 약자에게 너무도 원통하고 이해받지 못한 자들의 소외감이 큰 이슈"라고 주장했다.

남양주 진접2지구 비상대책위원회 회원들이 세종시 국토교퉁부를 항의방문해 거리 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진접2지구 비대위>

항의방문과 거리시위를 진행한 비대위는 농민들의 재산권 보호를 위해 국토부가 이 문제를 현실적으로 처리해주기를 간곡히 요청하는 '강제수용 백지화'의 절규의 목소리를 높였다.

주민들은 “40년 이상 공공의 이익을 위해 농민들은 개발제한구역이라는 그 대의를 충분히 준수해 왔다"며 "현재의 정부의 국토개발법 행위가 우리 농민들에게는 재산권과 생존권을 위협하는 국가적 폭력이며  사회적 약자인 농민들의 삶의 터전인 농지를 기습적으로 강탈하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진접2지구 입장을 애타게 호소했다

비대위는 "악법을 이용한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가 현재까지도 강제수용 정책을 추진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며 "말도 안 되는 정책이 합법적인 테두리 안에서 시행되는 정책이라면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진접2지구의 농민들에 대한 실질적인 보상을 해야 한다"고 농민의 평생의 생업을 보장해야 할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비대위는 면담을 통해 국토교통부 실무자, 한국토지주택공사 실무자가 모두 동석한 삼자간의 면담을 촉구했으며 국토교통부는 2월 안에 삼자간의 면담을 주선을 약속받았다.  

최광대 진접2지구 비대위원장은 "단체성을 띈 집회뿐만 아니라 현재 지속적인 1인 시위도 계속 진행 중인 상태"라며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진접2지구의 상황을 알리기 위한 진정서도 제출한 상태"라고 밝혔다.

한편 남양주 진접2지구는 7일 오후 7시 전략환경영향평가 설명회가 개최될 예정으로, 본격적인 지구지정 단계로 진입하기 위한 절차가 계속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김동환 기자  newsi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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