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선의원인 국민의힘 3명의 의원들이 더불어민주당의 원구성에 대해 시의회앞에서 성명서를 통해 '원구성 독식'을 규탕하고있다. / 국민의힘 김한슬 의원, 이경희 의원, 김용현 의원 (사진 왼쪽부터)

국민의힘 제9대 구리시의회 의원 일동이 5일  "대화와 협치를 무시하고 독단적으로 원 구성을 통보 후 표결 처리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의 행태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5일 국민의힘 구리시의회 의원 일동은 "시의원은 서로 간의 정치적 이념과 이익을 떠나 오로지 시민의 권리와 행복을 위하여 대표자로 선출되었다."며 "협치와 배려, 상호존중을 바탕으로 구리시의회를 하나로 만들어 집행부를 감시하고 올바른 행정을 펼칠 수 있도록 견제하는 중대한 의무와 사명을 지니고 있다."고 입장을 전했다. .

그러나 더불어민주당은 원 구성 과정에서 어떠한 협치 과정도 없었으며 일방적 통보, 강압적 권유만 일삼아 왔다고 비난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은 원 구성 표결 전 의사진행 발언을 통하여 마지막 대화와 협상을 권유했음에도 급기야 국민의힘 당의 의원들이 대기하는 도중 표결을 강행, 단독으로 처리했다고 지적했다.

초선으로 구성된 국민의힘 3명의 시의원들은 "이는 구리시의회가 대립과 반목의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기원하는 구리시민의 염원을 무시하는 처사이며 과거 거듭된 파행으로 구리시 발전과 시민행복을 저해하는 요소가 아닐 수 없다."며 "시작부터 이러한 행태는 장차 다수 의석을 이용하여 시민들이 선택한 새 집행부의 발목잡기와 함께 시의회의 대립, 반목까지 예상되며 이를 염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난했다. 

이어 시의원들은 "제9대 구리시의회 시작부터 협치 없는 파행으로 이끈 더불어민주당 소속의원들은 구리시민과 동료 의원들에게 지탄받아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국민의힘 시의원들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은 선거 때만 시민을 위하는 정치꾼인가?"라며 "당선되자마자 밀실담합으로 본인들의 권력욕부터 채우는 것이 가장 중요한 구리시 당면 과제인가?"라고 힐난했다. 

국민의힘 시의원들은 "시민들은 대화와 협치로 구리시 발전, 그리고 시민의 권리와 행복을 위해 열심히 일하라 명하며 우리를 선출해 주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준엄한 시민의 명을 거스르고, 입으로는 협치를 말하면서 독단과 독식의 파행으로 9대의회의 첫발을 뗀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을 규탄한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이에 대해 권봉수 구리시의회의장(3선, 더불어민주당)은 "9대 구리시의회의 원활하고 실질적이고 효율적인 의회 운영을 위한 것"이라며 "정치적 논리에 의한 당 대 당으로 자리 나누는 것보다는 초선의원인 3명의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의회운영을 맡기는 것은 비효율적이라는게 더불어민주당 소속 5명의원의 일관된 입장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권 의장은 국민의힘 3명의 초선의원들에게 "앞으로 전반기 2년간의 의정활동을 통해 자, 타가 인정한다면 후반기에는 의회 운영에는 꼭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제9대 구리시의회 의원. 정은철 의원(초선, 더민주당), 이경희(초선, 국민의힘) 양경애(재선, 더민주당); 권봉수(3선, 더민주당) 신동화(3선 더민주당) 김성태(초선 더민주당) 김한슬(초선 국민의힘) 김용현(초선 국민의힘) / 사진 좌측으로부터

한편 구리시의회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5명과 국민의힘 초선의원 3명으로 구성됐으며 전반기 의장에 권봉수 3선의원과 부의장에 재선의원인 양경애 의원이 선출됐다. 

김동환 기자  today-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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