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진접2지구 수용반대대책위원회(위원장 조동일, 이하 대책위) 회원 200여명은 6일 오후 2시 30분 진접읍 연평리 농협 로컬푸드 앞에서 3차집회를 열고 "진접2지구 농민들은 생존권을 위협하는 무책임한 강제수용에 결사반대한다"며 농민에게 설움과 한을 남기는 강제수용은 민심을 거역하는 것으로 연평뜰 신도시 사업의 전면 백지화를 주장했다.

6일 대책위에 따르면 이번 집회는 수용반대대책위가 지난해 12월 9일 김한정의원실 앞에서의 2차 집회에 이은 진접, 오남 지역주민들에게 3차 집회를 통해 호소문을 낭독했다.

남양주 진접2지구 강제수용 반대대책위원회 회원 200여명이 6일 오후 2시 30분 진접읍 연평리 농협 로컬푸드 앞에서 진접 오남 지역 주민들에게 호소문을 통해 사업 백지화를 주장하고 있다.

대책위는 호소문을 통해 "백 명의 사람을 위해서 한명의 생명을 빼앗아서는 안 되듯이 행복주택을 위하여 수백 년 피땀 흘려 지켜온 수많은 농민의 농지를 빼앗고 삶의 터전을 송두리째 망가뜨리는 것은 분명 잘못된 일"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대책위는 "농민의 생존권을 지키고, 진접 오남 주민들의 재산권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진접2지구 강제수용은 전면 백지화되어야 마땅할 것"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대책위가 밝힌 진접2지구 강제수용 전면 백지화에 대한 주장은 ▶남양주시의 난개발에 따른 주택 과잉공급  ▶ 불을 보듯 뻔한 교통난등에 대한 깊은 우려에 대한 내용이다.

대책위는 "남양주시는 계획적인 도시가 아닌 난개발의 대표적인 도시"라며 "진접2지구는 서울사람을 위한 베드타운 건설에 불과할 뿐이고, 자족도시나 남양주 시민전체를 위한 도시기반 시설은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또 이들은 "남양주는 주택 공급과잉이 우려되는 곳으로, 미분양 관리지역"이라며 "미분양 공급과잉은 주택시장뿐만 아니라 남양주 시민전체를 실망하게 하는 사업이 될 것"이라며 지적했다

특히 "이미 남양주는 공급과잉으로 인해 집이 남아도는데, 진접2지구에 예정된 싼 아파트가 대량으로 쏟아지게 되면 인근의 진접?오남의 아파트들은 너무나도 큰 타격을 받을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며 값싼 임대아파트는 진접, 오남의 기존 아파트값의 하락요인을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책위는 "진접2지구의 강제수용과 같은 행위는 결국 진접2지구의 개발이 정부가 국책사업, 행복주택을 앞세워 헐값에 농민의 땅을 빼앗아 LH를 집장사,땅장사 시켜주는 것밖에 안된다"고 비난했다.

특히 대책위는 "진접 오남은 물론 남양주 시민전체가 현재도 교통난을 겪고 있는데 다산지구 입주, 갈매지구, 갈매2차 지구, 사농동 테크노밸리, 롯데부지아파트, 진건 뉴스테이 등 한꺼번에 인구밀집이 되면 하수종말처리도 문제지만 남양주 시민전체가 엄청난 교통지옥에 시달리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동일 진접2지구 강제수용 대책위원장은 "결국, 무리한 강제수용 택지개발은 청정남양주를 사라지게하고 심각한 베드타운에, 공해도시, 교통지옥의 도시로 가게 하는 지름길이 되는 것이다"라며 진접2지구 공공택지개발 사업의  전면 백지화를 강하게 주장했다.

김동환 기자  newsi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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