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사회 환경
광릉숲옆 공단조성반대 비대위 "12,000명 서명 탄원서 제출"주민, 종교계, 문화예술계, 환경단체 등 12,000명 서명 탄원서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전달
  • 김동환 기자
  • 승인 2019.10.13 08:53
  • 댓글 0
지역주민들이 탄원서 전달에 이어, 지난 12일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남양주시 진접읍 연평사거리 로컬푸드앞에서 촛불집회를 진행하고 있다.

광릉숲옆 공단조성반대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가 남양주시의 광릉 숲 옆 첨단가구산업단지 건립 추진과 관련, 사업타당성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탄원서를 제출했다. 

탄원서는 주민, 종교계, 문화예술계, 환경단체 등 12,000명의 반대의 뜻을 담고 있다. 

비대위는 "탄원서 전달과 함께 지난 12일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남양주시 진접읍 연평사거리 로컬푸드앞에서 촛불집회를 통해 남양주시의 잘못된 행정을 널리 알리고 반대의 뜻을 모았다"고 입장을 밝혔다. 

비대위는 탄원서를 통해 "광릉 숲을 지켜주세요! 광릉 숲 직선거리 1.5km되는 거리에 가구산업단지라니요?"라며 "유네스코생물권보존지역으로 지정되어 보존하고자 하는 자연유산을 우리가 훼손할 수는 없습니다. 지역의 비전과 미래는 ‘가구공단’에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들의 주장은 광릉숲은 2010년 6월 유네스코 생물권보존지역으로 지정된 곳으로 인류의 자연유산인 ‘광릉 숲’ 보호는 우리의 책임이라는 것이다. 

천연기념물 218호 장수하늘소를 비롯해 까막딱따구리, 팔색조 등 5360여종의 동식물과 20여종의 천연기념물이 살고 있는 생명의 보고라는 것이다.

비대위는 "인류가 보존하고 보호해야할 문화와 자연유산을 세계유산으로 지정하여 보호하는 유네스코가 주목한 곳입니다. 국제기구에서 소중하다고 말한 곳인데 왜 이곳을 훼손하려 하는 것입니까?"라고 지적했다. 

진접은 ‘광릉 숲’이라는 천혜의 ‘자연’과 태조 이성계가 무학대사의 간청으로 함흥에서 경복궁으로 돌아가며 여덟밤을 지냈던 ‘팔야리’와 ‘왕숙천’ 이야기가 있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광릉’이 있는 곳이다.

이에 대해 비대위는 "왜 가구산업인가요? 진접은 ‘자연’과 ‘역사문화’의 도시"라며 "관광과 문화의 도시로 일굴 수 있는 곳인 만큼 지역의 자원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지방행정기관의 기획력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특히 비대위는   ‘경기도 광릉 숲 생물권보전지역관리위원회(BR)’의 권고를 받아들여달라고 탄원서를 통해 입장을 전했다. 

이는 지난 8월 29일 경기도 이화순 부지사가 주재로 열린 경기도 광릉 숲 생물권보전지역 관리위원회(BR)에서도 “광릉숲의 특수성을 고려하여 가구산업단지 입지 선정을 재검토”하도록 권고한 바 있다.  

전권 광릉숲옆 공단조성반대 비상대책위원장은 "가구산업은 첨단산업이 아님에도 남양주시는 ‘첨단가구복합산업단지’라는 사업추진에 대해 12,000명의 서명과 함께 반대의 뜻을 밝힌다."며 "지난 10년간 불법소각이 자행됐던 마석가구단지의 재배치로 만약 광릉 숲 직선 1.5km 거리에서 불법소각과 화재가 발생 된다면 ‘생물권 보전지역’을 어떻게 보호하것이냐"고 강하게 반발했다. 

한편 이하는 탄원서 전문이다.

                                 탄 원 서 

1) 인류의 자연유산인 ‘광릉 숲’ 보호는 우리의 책임입니다.

광릉 숲은 2010년 6월, 다양한 생물들의 지속가능한 보존을 위해 유네스코 생물권 보존지역으로 지정된 곳입니다. 설악산(1982), 제주도(2002), 신안 다도해(2009)에 이어 국내에서 4번째로 선정됐으며 수도권 지역이라는 점에서 특히 의미 있는 곳입니다. 천연기념물 218호 장수하늘소를 비롯해 까막딱따구리, 팔색조 등 5360여종의 동식물과 20여종의 천연기념물이 살고 있는 생명의 보고이기도 합니다. 인류가 보존하고 보호해야할 문화와 자연유산을 세계유산으로 지정하여 보호하는 유네스코가 주목한 곳입니다. 국제기구에서 소중하다고 말한 곳인데 왜 이곳을 훼손하려 하는 것입니까?

2) 왜 가구산업인가요? 진접은 ‘자연’과 ‘역사문화’의 도시입니다.

진접은 ‘광릉 숲’이라는 천혜의 ‘자연’과 태조 이성계가 무학대사의 간청으로 함흥에서 경복궁으로 돌아가며 여덟밤을 지냈던 ‘팔야리’와 ‘왕숙천’ 이야기가 남아있는 곳이며 또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광릉’이 있는 곳입니다. 그리고 최근 선사시대 유적이 발견된 곳에는 진접도서관이 자리해있습니다.

‘역사문화’와 ‘자연유산’의 콘텐츠를 살릴 수 있는 지역의 대표산업을 가구산업단지라 함은 누구의 뜻인지요? 주민들의 뜻을 수렴한 결과인지요? 새로 개통되는 지하철역과 더불어 관광과 문화의 도시로 일굴 수 있는 곳인 만큼 지역의 자원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지방행정기관의 기획력이 필요하리라 봅니다.

3) ‘경기도 광릉 숲 생물권보전지역관리위원회(BR)’의 권고를 받아들여주세요.

지난 8월 29일 경기도 이화순 부지사가 주재하여 열린 경기도 광릉 숲 생물권보전지역 관리위원회(BR)에서도 “광릉숲의 특수성을 고려하여 가구산업단지 입지 선정을 재검토”하도록 권고한 바 있습니다. 이 권고를 받아들여주시길 바랍니다.

남양주시청이 직접 작성한 ‘타당성 조사 의뢰서’의 “사업의 배경 및 시급성”에도 마석가구공단 및 남양주시 전역에 영세한 가구업체가 무분별하게 난립해 이를 해결하기 위한 산업단지 조성이 필요하다고 돼 있습니다. 지난 10년간 불법소각이 자행됐던 마석가구단지의 재배치로 만약 광릉 숲 직선 1.5km 거리에서 불법소각과 화재가 발생 된다면 ‘생물권 보전지역’을 어떻게 보호하시렵니까?

또한 가구산업은 첨단산업이 아님에도 남양주시는 ‘첨단가구복합산업단지’로 만들겠다고 합니다. 지구상 어느 나라에서 가구산업을 첨단산업이라 한답니까? 나무 가공으로 발생되는 미세먼지와 도장작업에서 발생되는 휘발성유기화합물이 대기를 떠돌고 수입목재에 해충이 붙어 들어온다면 숲은 서서히 망가질텐데, 550년 넘게 지켜온 우리의 자산을 잃고 나서 후회한들 그때는 늦지 않을까요? 가장 보수적으로 관리해야 하는 것이야말로 ‘자연’과 ‘문화유산’ 아니겠습니까. 이탈리아 로마는 2천 년 전 선조들이 남긴 문화유산으로 인한 관광수입으로 경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남양주시 진접의 미래에 대한 고민 없이 민원해소를 위한 정책을 비전정책으로 덮는 이런 상황은 정작 그 자리에서 살아가고 있는 주민들과 숲의 생명들에겐 의미 없는 정책입니다.

자연에 기대어 사는 인간의 양심으로 해야 할 최소한의 의무를 행하고자 하는 주민들의 뜻을 담아 탄원서를 전합니다.

김동환 기자  today-news@hanmail.net

<저작권자 © 한강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동환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여백
여백
오늘의 주요뉴스
조광한 남양주시장, 미국 시장 진출 '첫발 내딛어'
조광한 남양주시장, 미국 시장 진출 '첫발 내딛어'
남양주시, 미국 버지니아주 비엔나시와 교류 추진
남양주시, 미국 버지니아주 비엔나시와 교류 추진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