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의원(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경기 구리시)

2013년부터 일일 통행량 5만 대 이상 고속도로 휴게소는 화장실 남녀 변기 비율 1:1.5 이상 의무화가 됐음에도 불구하고 고속도로휴게소의 남, 녀 변기 비율이 턱없이 미달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는  고속도로 휴게소가 이용객 수 파악하지 않고 있으며 개선 작업 지지부진해 여성 변기 남성의 1.5배 이상 의무 준수했는지 확인하고 붐비는 화장실 해결을 위한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윤호중 의원(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경기 구리시)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8월말 기준 고속도로 휴게소 남녀화장실 196곳 중 남녀 변기 비율이 1:1.5에 미치지 못하는 곳은 135곳으로 확인됐다. 미달률이 68.9%에 달한다.

2013년 개정된 「공중화장실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연평균 1일 편도 교통량이 5만 대 이상인 구간에 위치한 휴게소의 남녀 변기 비율은 1:1.5 이상이 되어야 한다.

이미 설치되어 있거나 설치 중이라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휴게소의 경우 설치기준에 적합한 계획을 수립해 3년 이내에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그러나 도로공사는 휴게소별 통행량, 이용객 수조차 파악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

공사 측도 1:1.5 비율을 지키고 있다고 짐작만 할 뿐 실제 준수 여부는 검증이 필요한 것이다. 이렇다보니 이미 설치되어 있던 휴게소에 대한 개선 작업은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올해 8월 말 기준 여성 변기수가 남성보다 1.5배 많은 곳은 61곳뿐이었다.

남녀 변기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치악휴게소(부산 방향)로 2.92로 가장 높았다. 반면 47곳의 휴게소 화장실은 법정 비율인 1:1을 겨우 준수하고 있었다.

 윤호중 의원은 “아직도 휴게소 화장실 앞에서 여성들이 길게 줄서있는 광경을 목격할 수 있다”며 “도로공사가 휴게소 이용객 수를 몰라 남녀 변기 비율의 준수 여부조차 파악하지 못하는 것은 직무유기이며, 붐비는 화장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동환 기자  today-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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