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구리경찰서 실종수사팀 이철영. 정경모 형사. 사진제공=폴리스타임즈 손준용 기자

경기 구리경찰서(서장 변관수)가 실종수사팀 신설 3일만에  무더위 폭염에 자칫하면 목숨이 위험할수도 있는 지적장애 2급 40대를 가족품에 인계하는 쾌거를 올렸다.

13일 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7시 17분 A씨는 112에 실종접수됐다. 아들이 집을 나간지 여러시간됐는데 귀가하지 않는다는 내용이다.

신고자는 60대 후반의 어머니로 지적장애 2급인 40대 아들이 수시간전 집을 나갔는데 휴대전화도 없고 배회감지기도 없는 상황이라며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다.

경찰서는 112신고 10여분만에 구리경찰서 여성청소년과 실종수사팀(이철영. 정경모)은 신고자인 A씨 어머니를 만나 실종자의 인상착의 등을 확인하고 곧바로 관내 각 지구대(파출소)에 실종관련 상황을 전파했다.

경찰서는 타격대, 인창지구대와 합동으로 주거지 및 구리시내 등 관내에 대한 일제수색을 실시했다. 또한 인접 경기 남양주. 서울 중랑. 노원. 광진서 등에 공조수사를 요청했다.

수사 첫날 여청수사팀 형사들은 폭염에 땀이 비오듯 흐르는 어려운 수색작업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A씨의 생명이 위험하다는 인식에 잠시의 휴식도 없이 구리시 소재 주요 등산로 및 실종 당시 주변에 대한 다각적인 수사를 9시간 동안 진행했다

실종 2일째 수사팀은 신고자인 A씨의 어머니를 재면담결과 평소 'A씨가 망우산을 가고 싶다'고 했다는 진술을 청취, 실종당시 주변 동선을 파악하고 CCTV 27개소에 대한 정밀 분석하고 대대적인 수색을 실시했으나 찾질 못했다.

실종 3일째인 9일 이른 새벽부터 실종수사팀 이철영. 정경모 형사는 A씨의 부모를 재차 면담하고 CCTV에 대한 원점수사를 진행하던 중 인창동 소재 군부대 주변에서 갈매동 구룡산 둘레길(왕복 9km)를 이동하는 A씨의 모습을 CCTV에서 포착했다.

이에 경찰서는 즉각 북부경찰청에 미르견을 지원 요청하고 여청수사팀, 타격대, 미르견 등으로 수색대를 재편성했다.

수색은 구룡산 둘레길 코스 3개소 일대에 대한 다각적인 수색이 진행됐으며, 마침 내 오후 6시 30분경 수색 3일만에 구리시 갈매동 소재 B아파트 주변 나무숲에 숨어 않아 있던 A씨를 발견했다.

이철영, 정경모 형사는 "아무리 어렵고 힘든일이 있더라도 시민의 안전은 경찰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A씨는 탈수증세 등 휴유증으로 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다. 경찰은 A씨의 보호자에게 또 다른 미연의 사고를 방지하기위해 배회감지기를 지급했다.

김동환 기자  today-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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